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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상속] 3대째 이어진 사업보국…"사회환원 지속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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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극복에 1조원 기부…개인소장 미술품 2만3천여점 기증

28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은 상속세 납부와 함께 의료 공헌,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 계획을 밝혔다. [사진=삼성]
28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은 상속세 납부와 함께 의료 공헌,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 계획을 밝혔다. [사진=삼성]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들이 고인이 생전 강조했던 '사업보국'의 뜻을 잇기 위해 사회 환원을 지속한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은 상속세 납부와 함께 의료 공헌,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감염병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7천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천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린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서도 3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10년간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들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및 치료, 항암 치료, 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된 이건희 회장 소유의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총 1만1천여 건, 2만3천여 점은 국립기관 등에 기증한다. 국내 문화자산 보존은 물론 국민의 문화 향유권 제고, 미술사 연구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환원 사업은 지속 이어갈 방침이다. 국가경제 기여, 인간 존중, 기부문화 확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취지에서다.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추진해 '사업보국'이라는 창업이념을 실천하고,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한다'는 선대 이병철 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은 이건희 회장을 거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평소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사명",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이러한 뜻을 이어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동행' 비전을 앞세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추도식에서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 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은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그동안 면면히 이어져 온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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