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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시장 공략"…카카오, '지그재그'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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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커머스 스타일사업부문 인적분할→크로키닷컴과 합병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인수한다.

카카오가 지그재그를 인수한다.  [로고=각 사]
카카오가 지그재그를 인수한다. [로고=각 사]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카카오스타일' 운영사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분을 인적분할해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과 합병한다고 14일 밝혔다.

7월 1일 출범하는 합병 법인은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된다. 대표는 크로키닷컴의 서정훈 대표가 맡는다. 합병 법인은 지그재그가 패션 분야에서 보유한 빅데이터와 카카오의 기술력 및 사업 역량 등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패션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패션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그재그는 지난 2015년 크로키닷컴서 출시한 모바일 서비스다. 4천곳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기순·연령별·스타일별로 분류해 제공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선호 쇼핑몰, 관심 상품, 구매 이력 등에 따른 개인 맞춤형 추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에는 각기 다른쇼핑몰의 상품을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서비스 ‘제트 결제’를 선보여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연 거래액 1조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CIO)은 "지그재그는 MZ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패션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높은 성장성과 경쟁력을 검증 받았다"며 "카카오가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 및 팬덤의 영향력과 시너지를 통해 향후 물류 접근성이 용이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합병 법인의 서정훈 대표는 "패션 분야에 특화된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루어 낸 지그재그와 전국민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IT 기업 카카오가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전 세대에 제공하기 위한 밸류 체인을 구축한 만큼 앞으로 공격적인 신사업을 전개해 시장 내 강력한 경쟁 우위에 서겠다"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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