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휴대전화·PC 등 20여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며 "포렌식 자료 분석이나 7천여건의 통화내역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장 청장은 "사건 관련 통화내역인지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이라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며 포렌식 분석에 따라 조사 대상자가 42명에서 5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서초구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해 잠든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택시기사 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내사에 나섰던 경찰은 A씨가 이 차관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데다, 범행을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며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A씨는 이 차관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했고, 해당 영상을 촬영한 30초 분량의 휴대전화 촬영 영상을 담당수사관에서 보여줬지만 무마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폭행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13명의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이 차관의 폭행사건 및 수사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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