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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측 동문들에 함구하라 회유·협박…고소 환영" D씨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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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이 성폭력 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사진=FC서울]
기성용이 성폭력 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사진=FC서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측에서 인맥을 총동원해 이번 의혹에 대해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어제 기성용 선수 측 법률대리인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며 "피해자들로서는 드디어 법정에서 모든 증거를 공개하고,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D씨의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사진=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 제공 음성 파일 캡처]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D씨의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사진=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 제공 음성 파일 캡처]

이어 "저희는 기성용 선수 측에서 이 사건이 불거진 직후부터 최근까지 순천·광양 지역의 인맥을 총동원해 기성용 선수의 동문들에게 한 명 한 명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협박을 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에 관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기성용 측에 언론플레이를 멈추라며 "기성용 선수는 돈과 권력을 가진 자가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덮기 위해 언제나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곤 하는 파렴치한 언론 플레이를 이제 그만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 후배 권모 씨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D씨의 통화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이는 기성용 측에서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주장한 녹취파일이 원본이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지난 날의 과오고 이제껏 잘못한 것도 있지만, 나도 축구인이고 이미지가 있지 않냐'고 했다"라며 기성용과의 만남을 원하는 D씨에게 "(기성용도) 살려면 (만남 장소로) 올라와야 되지 않겠냐"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D씨의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사진=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 제공 음성파일 캡처]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D씨의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사진=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 제공 음성파일 캡처]

이하 D씨 공식입장 전문

다음은 기성용 의혹 폭로자 측 입장 전문이다.

파렴치한 언론플레이 및 증인에 대한 회유·협박 중단 촉구

어제 기성용 선수 측 법률대리인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 하였습니다. 피해자들로서는 드디어 법정에서 모든 증거를 공개하고,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한편, 저희는 기성용 선수 측에서 이 사건이 불거진 직후부터 최근까지 순천·광양지역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기성용 선수의 동문들에게 한 명 한 명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협박을 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이에 관한 증거도 확보하였습니다. 1~2시간이면 작성할 수 있는 고소장 작성에 한 달 가까이 소요된 이유가 이 때문인지 기성용 선수 측에게 묻고 싶습니다. 기성용 선수 측은 이와 같은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희는 3월 21일 인터넷에서 매우 기이한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몇몇의 언론사가 동일한 기사제목과 동일한 기사내용, 심지어 동일한 사진을 사용하여, 포털사이트 전체를 ‘기성용 찬양기사’로 도배하기 위해 기사를 대량살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래 기사 캡처 화면은 그 중 극히 일부분입니다.

기성용 선수는, 돈과 권력을 가진 자가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덮기 위해 언제나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곤 하는 위와 같은 파렴치한 언론플레이를 이제 그만 중단해 주십시오. 더 이상 위와 같은 저질스런 행위로 국민을 기망하려 하지 마십시요.

이제 드디어 소송이 시작되었으니, 당당하게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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