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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폰 간 양자암호 비화통신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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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양자암호 칩 개발 원천기술 보유한 '이와이엘'과 협업 성과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 비화통신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KT]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 비화통신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KT]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양자암호 기반 비화통신이 가능해진다.

KT(대표 구현모)는 전용 단말을 사용하지 않고도 양자암호 비화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비화통신은 전용 단말인 비화기를 활용해 도청을 방지하는 통신 방식이다. 통신 단말 음성 데이터를 암호화해 발신하면, 수신자는 해당 데이터를 원음으로 전달 받는다. 보안이 핵심인 국방 분야와 국가정보기관 등에서 주로 쓰인다.

KT는 해당 양자암호 비화통신 기술을 국내 보안 스타트업 이와이엘(EYL)과 공동 개발했다. 이와이엘은 미국 공군 보안 시스템 핵심 기술로 선정된 초소형 양자암호 칩 개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양자암호 비화통신 기술의 핵심은 스마트폰에 연동하면 음성통화를 암호화 하는 '양자 보안통신 단말'이다. 비화통신 시 수신자와 발신자의 스마트폰에 각각 '양자 보안통신 단말'을 연결하면 보안 모드가 활성화 되며 통화 내용이 암호화 된다. 암호화된 통화 내용은 보안 모드에서 동기화된 '양자암호키'로 복호화 된다.

KT는 '양자난수 생성기(QRNG)'와 '양자키 분배시스템(QKD)'을 결합한 기술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회사는 기존에는 QRNG 하나로 암호화했지만, QKD를 추가 적용하면서 정보 보안 수준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하면 일반 스마트폰만으로도 비화통신이 가능하다. 민간 기업에서도 보안 강화를 위한 양자암호 비화통신 시스템을 이전보다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되는 것.

예컨대 법률 소송을 진행 중인 변호사와 고객 간 통화 내용의 기밀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원격근무 시 사무실 외부 공간에서 기업 비밀이 유출될 가능성을 줄인다.

한편, KT는 올해 1월 전남도청과 해군3함대사령부에 양자암호 비화통신 보안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정부 '디지털 뉴딜'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수행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과제' 성과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는 "이와이엘과 KT의 기술력을 합쳐 철통보안 양자암호 비화통신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KT는 국내 양자암호통신 산업 생태계 확립에 기여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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