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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다배출’ 포스코·현대오일뱅크, ‘탄소 중립’ 표준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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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2050 탄소 중립 표준화 전략’ 수립에 나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탄소 중립 표준화를 통한 관련 산업의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 신시장 창출을 위해 민관 협업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번 민관 협업체제에는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에 해당하는 포스코, 현대오일뱅크, 삼표, 서광공업 등도 참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22일 서울 엘타워에서 ‘2050 탄소 중립 표준화 전략’ 수립을 위한 탄소 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와 이상훈 국표원 원장,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해당 기업(포스코, 현대오일뱅크, 삼표, 서광공업), 대학(고려대, 우석대), 연구원(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협단체(한국에너지공단, 한국표준협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등 14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중앙)가 지난해 12월 정부서울청사에서 '탄소 중립 추진전략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중앙)가 지난해 12월 정부서울청사에서 '탄소 중립 추진전략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표준화 전략 협의회는 총괄위원회와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4개 분과위원회는 ▲에너지전환 ▲신유망저탄소산업 ▲저탄소전환핵심산업 ▲표준화기반강화 분야 등이다. 올해 말까지‘2050 탄소 중립 표준화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50 탄소 중립 표준화 전략’은 산업별 저탄소 기술의 구현방법, 시험평가기준 등을 제시함으로써 탄소 중립 기술 개발의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전환 표준화 분야는 태양광, 풍력 등 발전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 DC(직류) 배전을 포함한 분산형 전력망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저장·전송 기술을 포함한다.

신유망 저탄소 산업 표준화 분야는 바이오 연료, 그린수소(연료전지), CCUS(탄소 포집·저장·전환), 고성능 이차전지, 저전략 반도체 등을 아우른다.

저탄소 전환 핵심산업 표준화 분야는 수송(수소·전기차, 친환경 선박), 건물(BEMS, 단열재), 제조(FEMS, 스마트제조, 신소재), 기기(생활가전, 스마트미터), 재제조 등을 다룰 예정이다.

탄소 중립 표준화 기반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협력, 실증·인증체계구축, 중소기업과 표준 전문가 매칭을 통한 기업육성, 녹색금융 등 활동도 이어진다.

◆탄소 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 킥오프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해당 기업인 포스코(철강), 현대오일뱅크(석유화학), 삼표(시멘트), 서광공업(기계·밸브)은 그린수소 등 대체연료 사용, 소재 재활용, 생산구조 전환, 공정효율 향상 관련 표준화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 개발된 기술의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선다. 가정용전기기의 효율 향상과 스마트미터를 통한 에너지 빅데이터 표준화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포스코. [사진=아이뉴스24 DB]
포스코. [사진=아이뉴스24 DB]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소재·부품에 대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한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등 회원사뿐 아니라 고려대 등 학계 의견수렴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에 따른 분산형 전력망 구축, 에너지저장장치(이차전지), 수소·전기차 등에 대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해외 탄소국경조치와 녹색금융제도 대응을 위한 탄소발자국(제품별 탄소배출량)과 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재제조 및 소재 재사용 표준화 과제를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표준협회는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표준화 활동을 돕는 표준화 지원 매치업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선진국과의 탄소 중립 표준화 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공동위원장)는 “탄소 중립은 그동안 기업이 추구해온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과 또 다른 도전으로 기술 개발에 앞서 가이드로 표준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공동위원장)은 “최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창출을 위해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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