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프로야구에서 4차례 우승한 'SK와이번스'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SK와이번스 인수전에 나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큰 틀에서의 방향은 결정됐으며 현재 세부 조건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와 SK텔레콤은 조만간 야구단 매각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와이번스는 2000년 3월 창단됐다. 1990년 창단된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7년 외환위기로 운영을 포기하며 이를 해체 후 재창단했다. 현재까지 남긴 기록은 정규시즌 우승 3회, 한국시리즈 우승 4회 등이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51승 92패로 창단 이래 최저 승률을 기록하며 9위에 그쳤다.
이번 일과 관련해 구체적 인수 방식 및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두산 베어스의 적정가가 2천억 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을 고려하면 SK와이번스의 몸값 또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발표할 때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는 오프라인 매장만이 줄 수 있는 '체험'을 강조하는 등 이마트 매장 리뉴얼에도 나선 바 있다. 이에 SK와이번스와 이마트 사이의 체험형 프로모션 등의 수익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세부 조건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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