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으로 업무용 부동산(오피스)이 활기를 보인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다수의 지식산업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업무용 부동산의 3분기 공실률은 11.2%로 2019년 동분기 11.5%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매매 거래량도 4천297건으로 2019년 3천780건 대비 약 13.7% 상승하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활기 띤 모습을 보였다.
업무용 부동산 즉 오피스가 시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표 업무용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고 공급도 꾸준하다. 올해에도 준공을 앞둔 지식산업센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준공이 예정된 지식산업센터는 29곳이며, 건축면적만 143만 6천30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용 부동산 규제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 공급은 꾸준하다. 지난 5년간 준공된 지식산업센터 수를 보면 2017년 13곳을 시작으로 ▲2018년(22곳) ▲2019년(20곳) ▲2020년(29곳) 등이다.
올해 준공 예정인 지식산업센터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총 12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어 ▲서울(8곳) ▲충남(3곳) ▲인천·대구·광주(2곳) 등의 지역 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는 소액으로 투자 가능,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 환경,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관심이 높다"며 "여기에 1인 및 소규모 기업이 증가하면서 소형 오피스 수요가 높아져 비교적 안전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식산업세터 공급과잉이라는 우려와 함께 일부 지식산업센터 분양 성적은 좋지 않다"며 "이에 따라 지식산업센터의 입지, 교통 환경, 상품 구성 등의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점차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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