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중국시장 문 두드리는 제네시스…현대차 제2전성기 이끌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내년 중국 시장에 4년만에 재진출…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앞장

제네시스 라인업 [제네시스]
제네시스 라인업 [제네시스]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중국 시장 문들 두드린다.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한다. 최근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서 제네시스관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에 중국에서 공개한 모델은 G80와 GV80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제네시스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 고객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국 런칭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내년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하고 고급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를 글로벌 런칭한 이후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지만 2017년 철수해야 했다. 내년에 중국 시장에 런칭하면 4년여만에 재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제네시스의 중국 시장 재도전은 현지 프리미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반면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는 2016년 114만2천대에서 지난해 65만대로 43%가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4.8%에서 2.3%로 반토막 났다. 올해도 3분기까지 판매량도 30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부진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통적인 전시장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판매 등 비대면 방식의 판매 채널을 적극 도입한다. 현대차는 앞서 중국 시장에 수출한 팰리세이드를 통해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소개했다.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팰리세이드는 E2E 플랫폼을 통해 ▲차량 조회 ▲트림 및 옵션 선택 ▲시승 서비스 예약 ▲계약금을 포함한 결제 등 차량 구매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를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제네시스 역시 이같은 방식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제네시스를 비롯해 전기차 아이오닉과 수소전기차 넥쏘도 현대차의 중국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중국명을 아이니커(艾尼氪)로 결정하고 중국 시장에서 공식 발표했다. 또한 세계 판매 1위 수소차 넥쏘도 중국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중국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창장 삼각주 지역 및 징진지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창삼각 지역에 3천대, 징진지 지역에 1천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중국에서 총 2만7천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중국시장 문 두드리는 제네시스…현대차 제2전성기 이끌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