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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反게임 성향?…대선전 발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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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고위 관계자 두고 '괴물'…대선 홍보에는 게임 활용하기도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후보. [사진=조 바이든 선거캠프]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후보. [사진=조 바이든 선거캠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게임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던 그의 이전 행보가 조명되고 있다. 바이든은 폭력적인 게임에 세금 부과를 주장하고 게임 개발자를 비하하는 등 게임산업에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왔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11·3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은 바이든 당선인은 변수가 없다면 내년 1월 20일부터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조 바이든 시대 개막이 예고되면서 각국 정치 지형은 물론 산업계 유불리 판단도 분주한 상태. 게임업계도 그의 과거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대선 이전 행적을 볼때 당선인은 게임분야에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걸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조 바이든은 미국 사회의 큰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총기 사건이 게임과 관련 있다고 주장한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바이든은 후보 시절인 지난 1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실리콘밸리 리더들과 만난 자리에서 게임업계 고위 관계자를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게임을 만든다'는 이유로 '작은 괴물(little creep)'이라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해당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타쿠(kotaku) 등 게임 웹진들은 바이든의 발언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 부통령 재임시 2012년 샌디 훅 총기 난사 사건 원인으로 게임을 지적하고, 세금 부과를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게임웹진 가마수트라에 따르면 바이든은 "만약 많은 아이들이 3~6시간의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하면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폭력 게임과 폭력성의 연결 고리를 찾는 연구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게임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 바이든 캠프는 '포트나이트', '동물의숲'과 같은 인기 게임의 커스텀 맵을 활용, 자사 공약을 소개하는 전략을 펼쳤다. 특히 동물의숲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닌텐도 스위치 기반 게임으로 바이든 지지자들은 바이든 캠프가 만든 '바이든 섬'을 찾아 캡처해 SNS상에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총기 사고의 원인으로 게임을 꼽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각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원인 중 하나로 게임을 지목한 것.

이에 액티비전블리자드, 테이크투, EA 등 주요 미국 게임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게임협회인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다른 나라에서도 미국처럼 게임을 많이 하지만 폭력사태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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