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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이치텔, 5G 기술 '합작회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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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본사, 5:5 지분으로 공동CEO 경영 …"4차산업혁명 전초기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한강과 라인강의 기적을 재현할 한국-독일의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가 설립된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영상 회의를 통해 '5G 기술 합작회사(가칭)'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전 세계 13개국에서 약 2억 4천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이동통신사다. 지난 4월 도이치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T모바일'이 미국 4위 이통사 스프린트를 인수 합병해 사업 규모가 더욱 커졌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펜데믹 상황 속 양사간 국경을 넘는 5G 초협력이 이뤄져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사가 아시아-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인류에 새로운 가치를 주는 기술, 서비스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박정호 사장은 팀 회트게스 회장(화면 첫줄 두번째)과 영상회의를 갖고 5G 기술 합작회사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SKT]
  6일 박정호 사장은 팀 회트게스 회장(화면 첫줄 두번째)과 영상회의를 갖고 5G 기술 합작회사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SKT]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SKT와 함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합작회사는 중계기 기술로 시작해 훨씬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두 회사 모두에게 중요한 혁신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회사(JV)는 양사가 5대5 지분을 가진다. 본사는 독일에 마련된다. 각각이 지명한 공동 대표 2명과 양사의 사업,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주주대표 4명이 경영진으로 참여한다. 관계 기관의 승인을 얻어 연내 정식 설립된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5G 인빌딩 솔루션 등 선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ICT 기업에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앱마켓, AR/VR, MEC 등 협력을 추진한다.

전세계 인빌딩 솔루션 시장은 2023년 약 103억3천만달러(한화 약 11조6천200억 원)으로 매년 약 10% 성장할 전망이다. 아직 5G 중계기 시장의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양사의 경쟁력을 합친 합작회사가 활약할 수 있는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

양사는 앞서 한국에서 개발된 '5G/LTE RF 중계기'를 유럽에 맞게 최적화, 베를린, 함부르크, 본, 쾰른, 뮌헨, 프랑크프루트, 라이프치히, 다름슈타트 등 주요 도시에서 지난달까지 3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합작사는 시범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5G/LTE RF 중계기를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한다.

또 합작사는 SKT 및 한국 5G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국 중소장비사와 함께 유럽 등에 동반 진출하고, 한국 5G 기술을 전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SKT는 RF 중계기 등 핵심 장비 개발에 있어, 한국 장비사와 협업해왔다.

SK텔레콤은 수년 간 준비한 기술자산 약 100건을 합작사에 제공하고, 이에 따른 로열티를 매출에 비례해 받게 된다. 아울러 합작사의 성과에 따른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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