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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씨, 액토즈 매각 차익 70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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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의 전 대표이사겸 최대주주인 이종현씨가 4년여 만에 7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벤처 갑부 대열에 동참했다.

이종현씨 등이 이번에 샨다에 총 258만주를 매각하면서 매각 대금 9천171만달러를 받았다. 최근 환율 1천40원으로 환산할 경우 953억원에 달한다.

이 중 199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종현씨는 매각 대금으로 약 730억원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진정한 벤처갑부 반열에 오르게 된 셈이다.

지난 29일 현재 액토즈소프트 주가로 환산한 이종현씨의 자산 가액은 360억원에 불과하다. 결국 샨다가 이번에 이씨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100% 지불한 셈이 됐다.

◆ VC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해 대박

이종현씨는 액토즈소프트에 합류한 지 불과 4년6개월 여만에 이 같은 엄청난 수익을 거두게 됐다.

이씨는 애초부터 액토즈소프트의 창업자가 아니었다. 그는 지난 1990년부터 2000년 초까지 한국기술금융에 근무하며 벤처투자 팀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이씨가 액토즈소프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0년초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게임동아리 성격이 짖었던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하면서 바로 대표이사에 취임한 것이다. 10년여의 벤처캐피털리스트 생활을 접고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해 경영인으로 변신한 것.

경영권을 인수한 지 4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미르의 전설2'로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덕에 그가 가진 액토즈 지분은 1천억원의 가치를 갖게됐다. 그리고 이제 중국에서 인연을 맺었던 샨다에 액토즈를 넘기면서 화려한 ‘엑시트’(EXIT)를 하게 됐다.

◆ 권성문씨 기록도 뛰어넘어

이종현씨의 액토즈소프트 주식 매각대금은 코스닥 M&A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수준이다.

지난 2001년 옥션의 주요 주주였던 권성문 KTB네트워크 사장과 미래와사람 KTB네트워크 등이 1천500억원에 옥션 주식 50%를 이베이에 매각한 바 있다. 금액 총액에서는 액토즈소프트 사례보다 앞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따지면 이종현씨의 매각 규모가 더 크다.

권성문 KTB네트워크 사장의 옥션 주식 매각대금은 약 63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종현씨에 비해 약 100억원 정도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액토즈소프트 매각에서 소외된 이가 있다. 바로 지금의 액토즈를있게 한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개발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다. 위메이드는 개발 전담을 위해 액토즈에서 분사한 기업.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미르의 전설' 게임 개발 주역이지만 정작 지분을 매각해 거금을 쥔 것은 뒤늦게 액토즈에 합류한 이종현씨였다. 게다가 위메이드는 40%의 지분을 가진 2대주주인 액토즈소프트를 샨다가 인수함에 따라 입장이 더욱 난처하게 됐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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