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이를 통한 요금제 인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오프라인 판매점, 대리점 등이 온라인을 통한 이통 3사 대리점 개설 등을 반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어 이들과 갈등을 어떻게 풀어낼 지가 변수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통 3사 사장단은 '온라인을 통한 유통구조 혁신과 요금제 인하' 요구에 "적극 추진 하겠다"고 답했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휴대폰 개통 등을 온라인으로 하면 판촉비 등 유통 구조를 개선해, 현재보다는 이용자 요금 부담을 최대 2~30% 절감할 수 있지만, 알뜰폰에는 일상화인 온라인 개통이 이통사는 일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개통을 보편화해서 판촉비 갈등 등으로 인한 시장 혼탁을 막고 요금제를 혁신적으로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적극 동감한다"며 "고객 편익 증대를 위해 적극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요금제 규제 대상이라 준비하고 출시하는 데까지 늦어도 연말 또는 내년 초를 예상하나, 최대한 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 역시 "올들어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었다"며 "그 부분을 좀 더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일반 유통이 온라인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일선 유통점 반발 등이 예상 돼 이를 위한 협의 등이 필요한 사안이다.
앞서 지난달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서울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통 3사에 대기업 온라인 채널 대리점 계약 즉각 해지, 소상공인 유통망을 통한 비대면 활성화 방안 제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11번가, KT는 쿠팡·카카오, LG유플러스는 쿠팡에 이동통신 대리점 지위를 허가해 해당 채널을 통한 휴대전화 구매와 개통이 가능하게 된 게 이유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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