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族 잡아라"…소니, 최소형·최경량 풀프레임 '알파7C' 공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소니코리아가 최소형·최경량 풀프레임 신제품 카메라인 '알파7C'를 올 가을 국내 출시한다.

소니 측은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했음에도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를 갖춘 이 제품을 앞세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소니코리아는 15일 온라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되는 디지털 언패킹 세미나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알파7C(이하 A7C)'를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A7C'는 크기와 성능을 모두 추구한 소니의 새로운 알파 라인업이다.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했음에도 컴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실제로 A7C는 고화질의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면조사형의 2천41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 R CMOS 이미지 센서 및 최신 비온즈(비온즈)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카메라 바디 기준 무게가 약 424g에 불과하다. 메모리, 배터리 및 렌즈(SEL2860)와 결합하더라도 676g으로 기존 A7 3 렌즈킷 무게인 945g보다 30%가 가볍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A7C의 크기와 무게는 소니의 APS-C타입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인 'A6600'와 비슷한데, 그동안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에서 APS-C타입 카메라와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제품은 없었다"며 "A7C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최소형·최경량 풀프레임 카메라"라고 말했다.

소니 측은 강화된 휴대성을 바탕으로 기존 APS-C 카메라에서만 가능했던 한 손 셀피 촬영, 소형 짐벌, 드론 촬영 등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풀프레임 카메라의 촬영 범위를 확장하고 나섰다. 이를 토대로 최근 덩치를 키우고 있는 1인 미디어 시장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2018년 3조8천700억 원에서 2023년 8조 원 규모로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유튜브 등 개인 방송을 촬영하는 일명 '1인 미디어족(族)'들은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면서도 휴대하기에 가벼운 카메라를 선호하는 만큼, A7C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소니 측의 설명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실제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카메라 무게가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 방송 등을 촬영하는 1인 미디어족을 고려해 카메라 크기를 작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며 "크기가 클 수밖에 없는 고품질 풀프레임 카메라를 APS-C 크기로 구현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소니 측은 이 제품에 인공지능(AI) 기반의 피사체 인식 기술이 적용된 '리얼타임 트래킹' 기능과 '리얼타임 아이(Eye)-자동초점(AF)' 기능을 적용해 AF의 정확성과 속도, 트래킹 성능을 개선했다.

또 스위블 액정표시장치(LCD) 터치 스크린과 디지털 오디오, 고성능 배터리 등을 지원해 이용자들이 더 효율적이고 자유롭게 사진과 영상을 완성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 높였다. 이 제품으로는 최대 220분의 연속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사진 촬영 시 740장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나아가 전용 5축 손떨림 방지 시스템을 통해 작고 가벼운 바디의 카메라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터치로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거나 터치 한번에 초점과 셔터를 작동시키는 '터치 셔터' 기능도 추가했다.

이에 더해 외부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와 추가 액세서리를 결합할 수 있는 멀티 인터페이스 슈(Multi Interface Shoe, MI슈)도 탑재, 사용자에게 적합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A7C는 사진 및 영상 크리에이터를 위한 카메라"라며 "블랙과 실버의 두 가지 색상으로, 올 가을 국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