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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인 줄 알았는데"…가전 매장 간 이재용, 또 다시 '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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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법 리스크 속 현장 찾아 제품 살피고 직원 목소리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 체험 공간인 '데이코 하우스'의 빌트인 가전과 마이크로 LED TV '더월' 등을 살펴봤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세트부문 사장단과 전략 회의를 가진 직후 세트부문 임직원들과 동행해 예고 없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판매사원들로부터 고객 반응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가전 매장에 방문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TV와 생활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며 "가전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는 것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 행보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공식적인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19번째로, 지난달 수원사업장 '워킹맘'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한 달 여만이다. 또 이달 초 검찰에 불구속기소 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 1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으로 이 부회장에게 불구속 기소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다음 달 22일 오후 2시 이 부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또 이 부회장은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도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협력사들에는 1조1천억 원 규모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6~7일씩 앞당겨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매마을 등 특산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는 이날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9개 전 계열사 임직원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온라인 장터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한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입점시키면서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판매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 기소로 사법 리스크가 이어지게 됐지만, 그렇다고 경영에 손을 놔버릴 순 없는 상황"이라며 "이 부회장은 당분간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경영 현안을 챙기고 현장에 방문하는 등 삼성전자와 삼성 그룹 계열사들이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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