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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기 신도시 관통하는 GTX-D…정치권은 벌써 노선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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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검단·계양·부천 신도시 4곳 지날 가능성↑…내년 상반기 구체화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신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유치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GTX-D 사업을 반영하기로 하면서다.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GTX-D 노선 유치 경쟁을 위한 대대적인 세 연합이 이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김포와 부천, 인천 검단, 계양 등 수도권 서부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GTX-D 건설을 위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의원모임'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김경협(부천갑), 서영석(부천정), 김주영(김포갑), 박상혁(김포을), 신동근(인천 서구을)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도권 서부지역에 김포 한강,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에 이어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인구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교통 인프라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GTX-D 노선은 김포, 검단, 계양, 부천 등 2, 3기 신도시를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동시에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는 GTX-D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구갑)과 최종윤 의원(하남)은 이날 국회에서 GTX-D 신설 토론회 및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진행했다.

지자체들도 GTX-D 노선 유치에 총력전을 걸고 있다. 강동구는 강동구를 경유하는 GTX-D의 최적 노선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다. 김포시도 GTX-D 수혜범위 확대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경기도는 이미 GTX-D 유치를 위한 김포, 부천, 하남의 단일대오를 형성한 상태다. 지난 2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부천·김포·하남시는 GTX 수혜 범위 확대와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김포시가 대표로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비는 균등 분담하기로 했다.

인천시도 지난 3월 GTX-D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인천 내에서는 검단과 청라 등이 지역 간 유치 경쟁으로 갈등이 커지고 지역 정치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최적의 노선을 신속하게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GTX-D 사업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 비전 2030'을 통해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에 신규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GTX-D 노선 등을 포함한 4차 광역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GTX-D 노선은 김포, 검단, 계양, 부천을 지나 서울을 통과해 하남으로 가는 1안과 인천공항에서 하남으로 가는 2안이 검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1안이 유력하다고 내다본다. 정부 입장에서 김포와 검단, 계양 등 신도시 인프라 구축이 제1과제인 데다 1안의 비용편익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다.

다만 정부는 GTX-D 노선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노선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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