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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日서 인공지능이 전화예약 받는 'AI 콜'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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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韓 론칭은 미정"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을 대체할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오는 10월 '에이아이콜(AI Call)'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다.

29일 매장 예약 관리 서비스 '이비카'를 운영하는 타나카 히로아키 에비솔 대표는 일본에서 열린 '라인 AI 데이' 행사에서 "오는 10월 'AI 리셉션'이란 이름의 에이아이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에비솔과 라인이 지난 1년 간 일본 외식업체와 손잡고 '사유리'란 이름의 에이아이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사업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에이아이콜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화 예약 기술이다. 기존 ARS가 정해진 안내사항을 읽어주는데 그쳤다면, 에이아이콜은 사람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네이버의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음성합성 기능 등 자체 AI 기술을 모두 응집한 결과다.

예컨대 이용자가 "예약 되나요?"라고 말하면 "언제로 예약 도와드릴까요?", "혹시 몇 시에 오시나요?", "몇 분이서 오시나요?" 등을 묻는다. "창가 쪽으로 예약해달라"고 하면 "전화로 자리 지정은 어려우세요. 혹시 더 필요하신 것 있으신가요?"라고 안내할 정도다.

라인 AI 데이. [사진=라인 AI 데이 온라인 컨퍼런스 캡처]
라인 AI 데이. [사진=라인 AI 데이 온라인 컨퍼런스 캡처]

타나카 에비솔 대표는 "ARS에서 기계 음성이 나오면 전화를 끊는 고객들이 많다"며 "사람에게 친숙한 AI가 중요한데, 사유리는 사람이 대응하는 것 이상의 효율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이아이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에 유용한 도구가 될 전망이다. 전화로 빈자리·영업시간·방역대책 등을 확인한 후 매장을 예약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할 종업원 수는 줄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체를 운영 중인 다카오카 후미노리 베스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음식점들이 밀집을 피하기 위해 자리 수를 줄이고 영업시간도 단축하다 보니 소비자 문의가 늘고 있다"며 "고용을 유지하기 어려운 음식점은 종업원 수를 줄여 소비자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텐데, AI가 사람처럼 대응해준다면 매우 멋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에서도 소상공인을 돕는 기술로 에이아이콜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아웃백 분당미금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에이아이콜은 아직 시범운영 단계로, 정식 론칭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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