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토탈이 주요 설비 안전점검과 개선작업을 진행하는 석유화학공장 정기보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접목하며 코로나19 국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대산공장 정기보수 기간 중 비대면 업무 확장을 위해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글래스 원격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글래스는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장비다. 현장을 계속 이동하며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파일공유, 동영상 및 스냅샷 촬영,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현장 점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토탈이 스마트글래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경에는 사내 'P-LTE망'이 있다. 이 망은 특정 장소에 제한해 구축한 개별 무선통신망이다. 한화토탈은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단지 내 무선통신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높은 곳이나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무선 센서, 무선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한 것이다.
한화토탈은 지난달 7일부터 6월 말까지 대산공장 내 방향족1공장의 정기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공장의 정기보수는 노후설비 교체 및 공정 개선을 목적으로 3~4년에 한 번 공장가동을 정지한다. 하지만 관련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입국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스마트글래스 원격지원 시스템의 도입으로 정기보수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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