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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회장 2주기 ㊤] 20일 추모식 비공개로…"소탈했던 삶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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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격식 꺼렸던 고인 뜻 따라 조촐하게 진행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LG그룹은 오는 20일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을 가진다. 올해는 지난 1주기와 달리 LG일가 중심으로 추모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소탈했던 고인의 생전 궤적에 따라 별도 추모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주기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및 주요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 또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5월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린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의 모습.
지난해 5월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린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의 모습.

1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월 20일 73세 일기로 타계한 구본무 회장은 장례식도 '3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렀다.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4남2녀 중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1975년 LG화학에 입사해 20년만인 1995년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고 회장직에 취임했다.

취임 당시 매출 30조원에 불과했던 LG그룹은 구본무 회장 재임 시기에 전자·화학·통신 등 3대 사업을 주축으로 매출액 160조원에 자산 129조원대의 재계 4위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구본무 회장이 타계하면서 장남인 구광모 회장은 한달여만인 2018년 6월말에 지주사인 ㈜LG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상무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는 6월 29일이 구 회장의 취임 2주년이다.

"남들에게 폐 끼치지 말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화와 외부인 조문도 정중히 사양하고, 평소 구 전 회장이 즐겨 찾던 화담숲 인근에 수목장으로 영면했다.

당시 대기업 회장의 장례가 회사장이 아닌 가족과 수목장으로 치러진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생전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던 구 전 회장의 선행은 타계 후에도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구 전 회장의 유족은 공익사업에 사용해 달라는 구 전 회장의 뜻에 따라 LG복지재단에 20억원을 기부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평소 소탈함을 강조하며 장례도 비공개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렀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2주기 추모식도 별도의 외부행사 없이 조용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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