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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네이버…지금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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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사상 최고가 행진…"추가 상승여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네이버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20만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에도 호실적을 거둔데 힘입어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제시하는 증권사까지 등장했다.

24일 네이버는 장중 19만7천500원까지 뛰었다가 오후 2시30분 현재 2천500원 오른 19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19만6천원까지 올라 지난 2017년 6월 9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인 97만5천원(현 액면가 기준 19만5천원)을 경신했다. 장중 주가이지만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네이버는 2018년 10월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했다.

네이버는 지난 14일 이후 8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르는 강세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최고가는 1년 전 주가 12만500원에 비해 무려 63.9%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기관투자자들이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총 1조1천7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네이버 주식은 853억원 어치 순매수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처럼 네이버가 주목받는 것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쇼핑·페이·웹툰이 견고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전날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중 연결기준 매출 1조7천321억원, 영업이익 2천215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6%, 7.4% 증가한 것이다.

또 네이버통장 출시 등 신사업을 통한 수익창출에도 속도를 내면서 실적개선의 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5월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테크핀 회사로 본격 도약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도 네이버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며 추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25만원), NH투자증권(25만원), 신한금융투자(22만5천원), SK증권(22만원) 등 17곳 증권사는 네이버 목표주가를 상향 또는 유지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3만5천원이다. 이날 최고가보다 19%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커머스, 웹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확대의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2분기까지 광고에서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나 언택트 추세에 따른 소비습관의 강력한 변화가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코로나 이후 네이버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광고부문은 둔화되지만 언택트 관련 이커머스, 테크핀, 콘텐츠 등의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일본 내 비대면 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라인(LINE)과 야후재팬의 합병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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