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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가 복지다]④"기술에 사람을 담는 행복ICT"…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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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디지털 불평등 해소 앞장…글로벌 확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달성한 우리나라는 4차산업혁명 격랑 속 발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IT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디지털정보격차, 대중소기업간의 양극화, 줄어드는 일자리 문제 등 역기능 역시 해결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IT기업들은 단순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공유가치창출(CSV), 사회적 가치 창출(SV) 등 산업 생태계 선순환 고리를 잇는 방식의 해답 찾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통신 및 포털업계는 사업 구조 혁신 및 전환을 돕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기획을 통해 이들 혁신사례 및 성과를 다뤄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LG유플러스의 기술은 사람을 향한다.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로 시각·청각·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선보여 호평받은 데 이어, 올해는 5세대 통신(G)으로 보다 더 촘촘히 우리 삶 속 정보 불평등과 불편함을 어루만진다. 통신사가 가진 역량으로 모두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인포그래픽=아이뉴스24]
[인포그래픽=아이뉴스24]

LG유플러스는 '기술에 사람을 담는다'는 화두를 고민 끝에 장애인의 디지털 불평등에 주목했다. 이의 해소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각장애인 500가구에 인공지능(AI)스피커 'U+스마트홈 스피커' 무료 지원에 나섰다. 현재까지 2천여대가 보급됐다.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된 U+스마트홈 스피커에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과 '소리 세상' 등 시각장애인 전용서비스가 담겼다.

장애인들도 도서관에서 음성으로 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 주제도 '부동산 투자' '한일관계' 등 사회적 이슈까지 다양한 도서를 추천해 주고 있다. 여기에 다시 듣기, 페이지 수 안내, 책갈피 기능 등을 탑재해 편의성도 높였다.

아울러 자기계발·취미, 가정·육아·건강, 인문·사회과학, 시나리오, 육성 도서, 기타 분야 등 12개분야 총 1만1천여권 음성도서를 제공해 장애인들이 정보에 뒤처지지 않도록 돕고있다.

◆지체장애인에 '장애인 콜택시'-재활병동에 '스마트홈' 구축

 지체장애인이 AI 스피커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지체장애인이 AI 스피커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또 거동이 불편해 집 밖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지체장애인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도 개발했다.

U+스마트홈 스피커에 탑재된 '장애인 콜택시'는 음성명령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 가령 "장애인 콜택시 불러줘"라 말하면 "네, 지금 장애인 콜택시를 불러드릴게요. 최근 경로, 새로운 장소 중 원하는 메뉴를 말씀해 주세요"라 답하는 식이다.

또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는 지하철 역사 내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현재 공사 중인지, 해당 시설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지상 엘리베이터는 5번, 7번 출입구 근처에 있고 현재 정상 운행 중입니다", "장애인 화장실은 5번에서 9번 출입구 근처에 있고 1번 출입구로 들어온 후 좌측으로 약 30m지점에 있습니다"라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전국 점자도서관 이용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U+스마트홈 스피커 370대를 지원했다. 또 시각장애 1천가구, 척수 장애 300가구, 지체 장애 300가구 등 지금까지 지원한 장애인 대상 스마트홈 서비스는 약 2천대에 이른다.

김상수 LG유플러스 홍보 담당 상무는 "단지 많은 디바이스를 보급했다기보다는 장애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게 호평 받은 이유라 생각한다"며 "장애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재활병동 '트랜짓하우스'에 'U+스마트홈 서비스'를 구축해 장애인 일상 복귀도 돕고 있다.

트랜짓하우스는 일반 가정집과 유사한 환경으로 구성된 병실로 환자들이 퇴원 후 집안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곳이다.

환자들은 트랜짓하우스 내 설치된 ▲IoT멀티탭, 스위치, 간편버튼, 홈CCTV 등 IoT서비스 5종 ▲블라인드,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제휴 IoT 가전 5종과 ▲U+스마트홈 스피커를 이용해 말 한마디로 쉽고 간편하게 스마트홈 기기와 가전제품을 제어해 볼 수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재활병동에서 U+스마트홈 스피커와 홈IoT를 체험하는 모습. [출처=LG유플러스]
양산부산대병원 재활병동에서 U+스마트홈 스피커와 홈IoT를 체험하는 모습. [출처=LG유플러스]

◆농촌 어린이들 대상 원격 수업도 지원

디지털 세상과 상대적으로 동떨어진 농촌학교 학생들도 LG유플러스 행복 ICT 전파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농협중앙회, 고려대와 함께 농촌학교 원격강의 사회공헌 사업을 위한 운영기금을 추가 지원해 도시와 농촌 간 교육격차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서 지역 등 농촌학교 학생들이 먼 거리에 있는 학교까지 가지 않고도 실제 교실에서 수업받는 것 같은 시스템을 지원해 다른 지역 학생들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등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LG유플러스는 고려대가 제공한 청소년·농민 대상 진로·심리상담 등 교육 콘텐츠에 5G 체험 행사 추가를 검토 중이다.

[인터뷰] 김상수 LG유플러스 홍보 담당 상무

"올해는 5G,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등 사업역량을 활용해 지역과 취약계층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와 더불어 중국과 아시아국가들과 CSR 캠페인을 공동 추진해 '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국민의 신망 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상수 LG유플러스 홍보 담당 상무는 5G 시대를 맞아, CSR 활동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5G 기술 특성상 각종 기술이 생활 깊숙이, 더 촘촘히 파고들면서 이 기술들을 어떻게 사람에게 더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시킬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결국 핵심은 '사람'이다.

올해 LG유플러스가 지향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화두 역시 '기술에 사람을 담는다'는 것이다.

김상수 상무는 "올해는 5G 상용화 1년을 맞는 시점으로, 사람 중심 사회적 공동 가치 실현에 더 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선보인 'AI스피커를 통한 취약계층 생활편의 개선 서비스'를 보다 사람, 사용자 맞춤형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초고속, 고신뢰 초 저지연성, 초연결 5G 특성과 5G 기반의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해 보다 필요한 곳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김 상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그동안에는 공급자적 시각에서 진행된 사례들이 많았고, 실제 사용자들에게는 외면받아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있었다"며 "하지만 빅데이터와 AI, 5G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맞춤형이 가능해 과거의 실패가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향하는' LG유플러스 기술은 올해 5G를 타고 해외까지 이어진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5G 콘텐츠 수출을 계기로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과 '글로벌 공유 가치 공동 실현'에도 의견을 모은 상태.

김 상무는 "이번 코로나19 세계적 감염 상황만 봐도 자국에 국한돼서는 세계적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올해는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글로벌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글로벌 공유 가치를 함께 실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고 활동도 이제 글로벌 협력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중국은 물론 아시아국가들과 사회공헌 공동 캠페인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우선 중국 차이나텔레콤과는 지난해 10월 5G 사업협력 후 사회공헌 공동 사업 의사도 타진하고 있다"며 " 어느 정도 진전이 이뤄지면 아시아지역 통신사업자와도 함께 할 방법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국내에서는 취약계층 청소년이 자산을 형성해 안정된 사회 진출을 하도록 돕는 '두드림 U+ 요술통장'을 사회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두드림 U+ 요술통장은 올해 사업 10년째를 맞는다. 장애 가정 청소년이 매달 2만원을 꾸준히 저축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이 2만원, 회사가 6만원을 매칭해 지원하는 형태다. 수혜 학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학금을 비롯해 사회 진출 장학금으로 평균 630만원 규모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김 상무는 "LG유플러스의 '두드림 U+ 요술통장' 사업 역시 단순히 '집' 보다는 미래 핵심자산인 '사람'에 가치에 두고 있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많은 기업과 성과를 공유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게 작은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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