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설 연휴 마지막날 금융과 통화당국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금융시장 점검을 위한 내부 회의를 개최했다.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주가와 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우한 폐렴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58% 하락했고, 27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2.03% 급락했다.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5bp, 2bp씩 떨어졌다.
금융위는 과거 바이러스가 확산되었을 당시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최근의 바이러스 확산 상황과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해 점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내 확산 정도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시장안정 조치, 피해 분야에 대한 지원 등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한국은행도 오후 2시 '금융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제 금융시장 및 국내 영향을 점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우한 폐렴의 전개상황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며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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