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뉴롯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해 첫 VCM(Value Creation Meeting·구 사장단회의)을 소집했다.
15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31층 강당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0 상반기 VCM'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VCM에는 각 계열사 사장과 지주사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VCM에서는 지난해 그룹사 성과 리뷰 및 중기 계획 공유, 그룹 주요 이슈 및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신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혁신을 지시한 만큼 이에 관련된 전략이 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지난해 하반기 VCM을 통해 '좋은 기업'이라는 비전 또한 제시한 바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주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공감과 공생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VCM은 신 회장이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리스크'를 완전히 떨쳐낸 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이다. 그만큼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향후 롯데그룹의 경영 방향에 관련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 이후 처음 단행한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 22명을 바꾸는 '인사 혁신'을 단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롯데주류와 롯데칠성을 통합하는 등 계열사 구조 개편도 진행하며 본격적인 '뉴롯데'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메시지가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번 VCM에서는 올해 경제 전망 및 지난해 그룹사 성과 리뷰, 중기 계획, 그룹 주요 전략 등이 공유될 예정"이라며 "주요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 추진 실무 임원들과 함께 롯데 DT의 현 주소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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