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과기정통부 "알뜰폰 M&A 활성화 환경 마련"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정부가 알뜰폰(MVNO)산업에도 인수합병(M&A) 등이 활성화 되도록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율적 구조개편 등을 통해 침체를 겪고 있는 알뜰폰 산업 경쟁력 확보 등을 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정부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정도의 대책으로 꺼져가는 불씨를 겨우 살려놓는 수준의 정책을 펴고 있다"며, 적극적인 알뜰폰 활성화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뜰폰 업계는 5세대 통신(5G) 상용화 및 보편요금제 도입 등으로 가입자가 이탈되는 등 수익성 하락에 이어 성장세까지 꺽인 상태다.

이에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KB국민은행이 금융규제샌드박스로 알뜰폰에 뛰어들때 적극 찬성했고, 알뜰폰 산업을 잘 살려야 통신요금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알뜰폰 업계에 중소기업도 많은데, 업체간 M&A가 이뤄지도록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게 정책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인수하고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가세하면서 이에 따른 우려도 있는 반면 M&A나 대형 사업자 진입에 따른 효과 등도 주목받는 상황.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알뜰폰 대책으로 M&A 활성화 등을 거론해 주목된다.

이날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시장 M&A로 인해 알뜰폰 업계가 원동력을 잃을 수 있다"며 "정부가 알뜰폰 산업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시장에 방향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정통부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