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더욱이 한돈자조금은 돼지고기 소비기피로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2일 한돈자조금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경매 가격은 1kg당 4천58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4.5% 낮은 수준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달 16일 경매가 4천403원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에 따라 수급 불안정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도축이 다시 재개됨에 따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1kg당 경락가격은 3천800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생산 원가인 4천2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한돈자조금은 농가 입장에서는 공급이 많은데, ASF발생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며 소비자 구매 기피로 이어지고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것을 우려했다. 또 현재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과 재고량 등 공급 여력이 충분해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유통 과정에서 폭리 과정이 없는지 살펴 신뢰도를 회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한돈 농가들은 ASF와 더불어 가격 상승 이슈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를 기피할까봐 전전긍긍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신선하고 안전한 국산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해 농가에 힘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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