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을 손에 넣어 통신칩 독자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플은 26일 10억달러에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사업을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번에 2천명의 모뎀칩 개발인력과 특허권을 함께 인수해 독자칩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당초 모뎀 사업 매각금액으로 수십억달러를 기대했으나 특허권과 직원들을 함께 인수하는 조건으로 10억달러에 애플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그동안 애플과 손잡고 아이폰용 5G 모뎀을 개발했으나 차질을 빚어 제때 공급할 수 없게 돼 공동개발을 중단했다.
애플은 마침 수년간 끌어온 퀄컴과 로열티 소송이 타결돼 퀄컴의 5G 모뎀을 공급받기로 다시 계약을 맺었다.
인텔은 애플과 아이폰용 최신 모델칩 공동개발이 중단되면서 해당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했으며 애플이 독자칩 개발을 고려해 이 사업부를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은 모바일 모뎀 사업의 매각으로 주력사업인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텔은 스마트폰용 모뎀 사업의 매각으로 연간 4억~5억달러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도 5G 모뎀을 2024년에 자체 개발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인텔 모뎀 사업 인수로 이를 2022년까지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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