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는 5세대 통신(5G) 상용화와 함께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스포츠, 게임 등 미디어서비스를 알리는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월드IT쇼(WIS) 2019가 개막된 가운데 국내외 기업의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핀테크, 스마트시티, 스마트카 등 주요 기술과 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 박정호)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5G를 비롯한 기술 경연과 함께 글로벌 최신 ICT 트렌드를 공유하는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도 마련됐다.
행사에는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사와 현대자동차, 퀄컴 등 비통신사업자를 합쳐 총 400여개사가 참가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은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참석, 전시장 주요부스를 둘러보는 VIP 투어를 함께 했다.
전시관 주인공은 단연 두 이동통신사였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이노베이션(Smart Innovation)'을 주제로 864㎡ 면적의 부스에 미디어·인공지능·게임·공공안전 4가지 테마로 한 '초(超)시대' 5G 체험공간을 구성했다.
미디어존에서는 프로야구와 e스포츠가 5G 활용사례로 제시됐다. 야구장에 4K급 카메라 3대를 활용해 촬영한 12K 초고화질 영상을 화질 저하 없이 보여주는 '울트라와이드뷰(UWV)'를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모바일 환경에서 파노라마 중계로 제공되며, 경기장 곳곳을 확대할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카트라이더 등 e스포츠에는 '5GX 멀티뷰'를 적용해 경기 중계 화면 중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골라 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터치로 SK텔레콤 T1 프로게임단 선수별 경기화면을 시청할 수 있고, 여러 선수의 중계화면을 번갈아 시청해도 지연 없이 연동된다.
게임존에서는 매직리프사의 AR글래스를 통해 게임 '앵그리버드'를 플레이할 수 있고, 부스 중간에서는 거대한 로봇팔이 사람 4명을 태운 뒤 VR게임 속 시가전투 현장 속으로 데려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외 인공지능존에서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신형 AI스피커 '누구 네모'와 AR을 적용한 T전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고, 공공안전존에서는 SK텔레콤의 드론 등 ICT 기반 보안∙공공안전 기술 및 관련 솔루션을 전시하고 있다.
KT는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KT 5G'를 주제로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5G 단말 등을 이용해 전시관을 꾸몄다.
완전자율주행셔틀버스를 지나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세계 최초로 5G통신과 무인비행선,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 '스카이십'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조종석에 앉아 비행선과 연결된 카메라를 돌려보며 다양한 시야로 주변을 관찰할 수 있다.
KT 역시 5G 시대 B2C 시장 주요 콘텐츠로 미디어를 강조했다. KT의 '5G VR 야구'는 관람객들은 가상현실 환경 속에서 실제 투수 혹은 타자가 된 것처럼 야구 경기를 플레이 할 수 있었다. VIP 투어 중 민원기 차관은 타석에 들어서 세번째 공을 휘둘러 홈런으로 만들기도 했다.
초경량·고성능 VR단말과 전용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인형 VR서비스 '기가라이브티비'는 스페셜포스 게임을 VR 유저와 스마트폰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G를 이용해 대용량의 고음질 음악을 감상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지니뮤직 5G 프리미어관'은 관람객들이 AKG 프리미엄 헤드폰과 초고음질 FLAC 24비트 무손실 음원을 생생하게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 '기가아이즈'로 전시관 전체를 한 모니터로 관찰할 수 있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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