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의 무제한 데이터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KT가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예고하자 경쟁사도 데이터 제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요금제 변경 신고 등 맞불을 놓을 형국이다.
2일 KT(대표 황창규)는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출시하며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KT는 요금제를 월 8만원·10만원·13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선택약정할인과 가족결합할인을 더해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실상 월 4만원대 요금에 5G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KT가 '5G 무제한'으로 요금경쟁의 포문을 열자 정부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이 데이터 확대를 골자로 한 요금제 변경 신고에 나서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당초 3일 5G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던 SK텔레콤은 정부에 이 같은 요금제 변경 뜻을 전달했다.
SK텔레콤이 준비했던 요금제는 월 7만5천원에 데이터 150GB, 월 9만5천원에 데이터 200GB, 월 12만5천원에 300GB를 제공하는 형태. 정부 인가도 마친 상태다. 이에 더해 데이터 확대에 나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이 5G 요금제 데이터 이용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경 신고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데이터 무제한을 적용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공개한 LG유플러스 역시 맞대응을 검토하는 상황.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월 7만5천원에 150GB(소진 후 5Mbps)를 제공하는 '스탠다드', 월 9만5천원에 250GB(소진 후 7Mbp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을 공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요금제 변경 신고를 해야할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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