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 대책이 힘을 발하면서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이 급감했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강화와 시기적 대출수요가 늘면서 기업대출은 1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1월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축소(2018.12월 +5.4조원 → 2019.1월 +1.1조원)되고 기업대출은 증가로 전환(-6.8조원 → +7.6조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은행 가계대출은 2015~2018년 1월 평균인 1.6조원 증가율 보다 아래로 전세자금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택매매거래 둔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 요인이 반영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전월에 비해 +4.9조원에서 +2.6조원으로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명절 및 성과 상여금 유입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0.5조원 → -1.5조원)했다.
1월 중 기업대출은 증가로 전환(-6.8조원 → +7.6조원)했다.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세 납부를 위한 대출수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월중 은행 수신은 작년 12월 +14.7조원에서 올해 1월 -13.6조원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이중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세 납부 및 상여금 지급을 위한 기업자금 유출 등으로 감소 전환(+30.8조원 → -19.8조원), 정기예금은 가계 및 지방정부 자금 유입으로 증가세로 전환(-10.5조원 → +3.1조원)했다.
한편, 이 기간 중 국고채(3년)금리는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 등으로 소폭 하락(2018.12월말 1.82(%) → 2019.1월말 1.81 → 2.14일 1.79)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2018.12월말 2,041→2019.1월말 2,205 → 2.14일 2,226)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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