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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경영진 일괄 사의, 파업 책임 전가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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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극적 타결 여부에 관심 쏠려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국민은행 경영진의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파업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 경영진의 일괄 사의 표명은 직원과 노동조합이 무책임하게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식의 책임 전가"라며 "사의 표명은 언제든 번복이 가능하고 정작 이번 임단협 파행과 노사 갈등을 야기한 현 최고경영진은 책임조차 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 쟁의 행위 찬반투표 최종 가결 이후 오는 7일 파업 전야제, 8일 전국 국민은행 본점 및 영업점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경고성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국민은행 경영진은 오는 8일로 예정된 노조의 총파업으로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허 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되지 않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사의 표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은행 노조는 "사측이 지난 이틀간 협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혀 응하지 않았다"며 "사측은 오는 8일 총파업을 기정사실화하고 현재 지점장들을 불러 모아 비상영업대책 마련 및 총파업 참여 제지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어 "총파업을 끝까지 가게 만드는 책임은 직원들과 노동조합이 아닌 경영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노조와 사측은 ▲임금 인상률 ▲임금피크 진입시기 변경 ▲희망퇴직 조건 ▲보로금 안건 ▲페이밴드 등을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극적 타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기는 어렵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총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데 노조와 이견이 없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다면 이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 노조는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하며 약 일주일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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