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해 연간 기준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일본계인 파나소닉이, 2위와 3위는 중국계인 CATL과 BYD가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11월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약 76.9GWh로 전년 동월 대비 72.8% 급증했다. LG화학은 6.2GWh로 42.2% 성장하면서 파나소닉, CATL, BYD에 이어 4위를, 삼성SDI는 2.7GWh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두 업체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BEV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하 실적이 늘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스트리트스쿠터 워크 등 BEV와 PHEV 모델들의 판매가 널리 증가했다.
파나소닉은 2위 CATL과의 격차를 1.4GWh 유지하며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테슬라 모델 3 생산 판매가 급증하면서 출하량이 급성장했다. 이로써 파나소닉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탑(TOP)10위권 내 중국계 기업 7개가 포진해있다"며 "일본 역시 파나소닉이 1위로 재부상하면서 한국계인 LG화학과 삼성SDI가 받는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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