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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문재인에게 부탁 "꼭 좀 전달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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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순방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김 위원장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교황이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만큼, 교황의 사상 첫 방북이 성사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초청 뜻을 밝힌 것은 평양 정상회담 중 백두산 천지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 김희중 대주교와의 대화를 통해서로 알려졌다.

[출처=KBS1 방송화면 캡처]

당시 문 대통령이 먼저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김 위원장이 교황을 한 번 만나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이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

김 대주교는 김 위원장에게 “스위스에서 유학생활도 오래 했으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 것이다. 북한의 자연경관이 수려하니 스위스 때 경험을 살려서 관광사업을 하면 번창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김 위원장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또한, 김 대주교가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꼭 교황청에 알리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이 허리를 꾸벅 숙이며 “꼭 좀 전달해주십시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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