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구름 타고 간다"…SW·IT기업 잇따라 CI 변경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클라우드 사업 전면 배치, 혁신 강조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IT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전면에 내걸고 잇따라 CI(corporate identity)를 변경해 눈길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오픈베이스·포시에스 등 2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SW·IT기업, 나임네트웍스 등 기술기업이 CI를 변경했다. 혁신을 강조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전면 배치한 게 특징이다.

1992년 설립된 오픈베이스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통신장비 유통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왔지만, 최근엔 클라우드와 보안을 신사업으로 내걸고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클라우드 팀을 신설, 클라우드 보안까지 사업 확장에 나섰다. 디도스(DDoS)·취약점 관리 등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고 관리하는 서비스 형태도 고안 중이다.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했으며 최근엔 클라우드(퍼블릭·프라이빗) 관제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전송장치(ADC) 관리 서비스까지 검토 중이다. 클라우드 보안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최근 CI를 변경했다. 오랜지색을 바탕으로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핵심가치(고객중심·신용·실행)를 3개 사각형에 형상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픈베이스 측은 "20년 넘게 쌓아 온 IT분야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5년 설립된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SW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며,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 '이폼사인'으로 글로벌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5월 일본시장,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뵀다.

이폼사인은 각종 계약서·신청서·전자회의록·전자결재·견적서 등 기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서식을 전자문서로 쉽게 개발하는 서비스다. 기존 패키지 SW인 '오즈이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최근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회사는 추가 개발을 통해 음성 기반의 지능형 전자문서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업무처리, 문서작성 등 수작업으로만 이뤄졌던 번거로운 일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게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회사는 최근 이 같은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담아 CI도 변경했다. 새를 형상화한 심벌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정신,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패키지 SW를 설치해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중소·중견기업을 겨냥해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문서 서비스를 내놨다"며 "현재 무료 체험 기간을 두고 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향후 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임네트웍스는 2013년 설립 이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에 집중했지만, 올해 소프트웨어정의(SDx) 사업 전반으로 사업을 넓히고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업 내 도입·운영할 시 전문 기술을 지원받길 원하는 곳이 많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변화를 단행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솔루션 '탱고'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이 같은 비전을 담아 CI를 변경하고 '당신의 클라우드 파트너(Your Cloud Partner)'란 캐치프라이즈도 내걸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2천92억달러(약 233조원)이던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해 2020년 3천833억달러(약 4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T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쓰는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미 IT 업계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기업 또한 이 같은 변화에 적극 대응해 사업을 혁신하고 CI 변경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구름 타고 간다"…SW·IT기업 잇따라 CI 변경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