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두고 허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봉주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보도가 거짓말이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이 프레시안 측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것.
반면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 기자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 사건 당일 카드 결제 내역 등을 보면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가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일단 정 전 의원의 주장이 허위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 3월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구속을 앞두고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피해 여성을 만나 강제 키스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그날, 피해 여성을 만난 사실이 없고 문제의 호텔을 방문한 사실도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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