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선변호인, 2심 첫 공판 "전부 무죄를 주장한다"

[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오늘(22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단이 2심 첫 공판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은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2심 첫 공판에 출석해 "공소사실 전부 무죄를 주장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국선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온 만큼 그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항소하지 않은 이 사건을 준비하면서 고민 끝에 이같이 입장을 정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선고받은 형량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서 국정 책임자 자리에 있다가 정치적으로 큰 책임을 진 점, 개인적으로 취득한 범죄 수익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다시 심리해 달라고 요청 한 바 있다.

이 사건의 첫 정식 공판은 지난 8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한차례 연기돼 오늘 열렸고, 다음 재판은 1주일 뒤인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