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처음으로 감소하며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KPCB 벤처투자가인 메리 미커가 작성한 2018년 인터넷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디지털 시장의 가장 큰 변화를 스마트폰 출하량의 감소에서 찾았다. 실제로 올 2월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에서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2016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도 2%로 둔화됐으며 2017년 들어 하락세로 접어 들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공급량이 전년보다 줄었다.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이전보다 크게 상승했으나 공급량 감소로 단말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한해 동안 계속 하락했다.
스마트폰 보급 증가율도 인터넷 이용자 증가율처럼 매년 떨어지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 증가율은 2016년 12%에서 2017년 7%로 줄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하루 평균 5.9시간을 인터넷에 접속해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소비자들의 휴대폰 구매주기는 이전보다 길어졌다. 소비자들은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 사용중인 제품과 비슷하거나 기존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경우 신제품으로 교체를 원하지 않고 있다.
메리 미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광고를 통해 제품을 차별화하는 것이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메리 미커의 보고서는 지난해의 경우 인터렉티브 게임과 온라인 광고에 초점을 맞췄으며 올해는 데이터와 개인화, e커머스의 혁신, 인터넷 시장에서 중국의 급부상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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