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조동철 금통위원 "韓 인플레이션 하락, 글로벌 경제 영향 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015년 이후 국내 금리 美금리 추종 흐름···국내 요인은 영향 미미해"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근 몇년간 지속되고 있는 국내 인플레이션 하락이 세계적인 저(低) 인플레이션의 영향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방돼 있는 우리 경제는 성장, 금리, 인플레이션 모두 주요 거시경제 변수들이 여타 경제와 상당히 동조화돼 있다"며 "2015년 이후 우리나라 금리는 변화 방향뿐 아니라 수준까지도 미국의 금리를 상당히 추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지난 2015년 이후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변수들은 거의 전적으로 미국 시장 상황에 의해 결정되고 국내 요인들의 영향은 미미해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영향보다는 우리나라의 실물 경기순환이 글로벌 요인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했다.

조 위원은 그러나 2013년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을 세계적인 흐름으로만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조 위원은 "2% 내외로 안정돼 있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2013~2014년을 전후해 급락하면서 미국과의 명목금리 격차를 사라지게 만든 핵심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013년 이후 채권금리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인플레이션 하락의 원인을 세계적 저(低) 인플레이션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이어 "인구고령화와 생산성 정체 등으로 대변되는 구조적 영향도 인플레이션 하나의 가설이지만 이론적으로 실질 중립금리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는 없다"며 "만일 이와 같은 현상이 관찰된다면 통화정책이라는 간접 경로를 경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동철 금통위원 "韓 인플레이션 하락, 글로벌 경제 영향 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