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제도 도입 2년간 총 274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452억원의 자금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1억6천만원이며, 성공률은 54.2%에 이른다.
금융위는 24일 '크라우드펀딩 주요 동향 및 향후 계획' 발표를 통해 IT, 제조,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에서 창업 초기기업에게 소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2016년 115건, 174억원에서 지난해 펀딩(183건, 59.1%↑)와 금액(278억원, 59.7%↑) 모두 크게 증가했다. 업력 3년 미만 기업 비중이 59.7%, 2억원 이내 소규모자금 모집 비중이 77.2%에 달해 '혁신창업생태계 조성'이라는 당초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7년 중 일반투자자 1만5천283명(94.2%)이 참여해 2016년 5천592명( 92.9%) 대비 일반투자자가 173.3%나 급증했다. 최대 28회까지 투자한 사례를 포함해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투자자도 다수 포함됐다. 5회 이상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한 일반투자자는 총 551명으로 집계됐다.
펀딩 성공기업은 연간 22.5%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펀딩 기반으로 360억9천만원의 후속 투자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전체 펀딩기업 231개사 대상 설문조사(응답률 78.8%)서 기업들은 자금 조달 이외에도 홍보 효과, 후속투자 유치 및 투자자 다변화 등의 부수적 효과를 기대하고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수치를 제출한 174개 성공기업은 2017년 중 420명(고용증가율 22.5%)을 새로 고용했다고 응답해 일반적 고용증가율 1.9%을 감안할 때 크라우드펀딩이 창업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후속 투자는 펀딩 성공 이후 52개 기업이 360억9천만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재도전 의사는 자금조달 기업 중 62.1%(113개사)가 향후 크라우드펀딩에 재도전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위는 "이번 설문 결과, 크라우드펀딩이 기업의 1차적 자금 조달뿐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 홍보를 통해 추가 자금유치에도 기여하는 등 유·무형의 추가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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