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3년간 잉여현금 부족해도 계획배당 지급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배당 규모는 현재 예측하고 있는 3년간의 예상실적과 재무상황 감안해 소화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해서 결정했다. 2018년에서 2020년까지 사업에 문제가 있어서 잉여현금흐름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배당은 지급하는 걸로 하겠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31일 3분기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배당을 대폭 확대하고 잉여현금흐름(FCF) 계산 시 M&A 금액을 차감하지 않으며,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 방침을 유지하되 기존 1년에서 3년 단위로 변경해 적용하기로 했다.

2018년에는 배당 규모를 올해 대비 100% 확대해 9조6천억원으로 늘린다. 2019년과 2020년에도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배당규모는 약 29조원에 이른다.

이 사장은 "규모나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M&A를 잉여현금흐름 계산할 때 차감치 않는다고 했다. 고거 정책에 비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 M&A만큼 잉여현금흐름 증가해서 환원도 증가된다. 비율은 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나머지 50%는 이후 사업과 관련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장은 "최근과 같이 설비투자 규모가 늘어나는 상황이라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주주환원과 M&A 등을 고려하면 현금 증가율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 연말 현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현금 수준도 70조라고 얘기했지만 그게 적정한가라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주주환원 예측 가능하도록 해 주주의 신뢰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