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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정부시장 50%는 차지해야"...고현진 KIPA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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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개SW 사용률이 다른 나라처럼 5∼10%에 머물면 산업에 도움이 안된다. 정부가 공개SW를 50%는 써줘야 한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정부 시장을 얼마나 파고 드느냐가 공개SW 육성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로 볼 수 있다.

이 쯤 되면 공개SW '전도사'보다는 공개SW '매니아'란 닉네임이 오히려 어울린다.

취임 7개월 째를 맞은 고현진 KIPA 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개SW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고 원장은 "올해는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특별히 보여준게 없었다"며 "2004년이 사실상 공개SW 육성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또 "내년 3월부터 공개SW에 대해 본격적인 홍보전을 펼칠 것"이라며 "정통부 의지가 강하고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내년 공개SW 육성 정책은 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원장이 갈수록 공개SW에 대한 발언 수위를 끌어 올리는 까닭은 '임계 포인트' 돌파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

고현진 원장은 "공개SW가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려면 임계 포인트를 지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중요한 국책 사업에서 공개SW를 도입하는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시장에서 '큰 것 한 방'이 터질 경우 공개SW가 그 만큼 쉽게 자리를 잡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고현진 원장은 "한번 성공 사례를 만들면 공개SW를 바라보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공개SW 전환 사업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현진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리눅스로 대표되는 공개SW가 아직은 사용하기에 불편하며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했다.

고 원장은 "공개SW는 유저 인터페이스 등에서 불편한 점이 많다"며 "사용자로부터 좋다는 것보다는 그런대로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아내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면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게 고 원장 설명.

한편 고현진 원장은 "12월초 열린 소프트엑스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관련 업체들과의 간담회에서 운영체제(OS)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며 "국가 차원에서 공개SW 육성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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