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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코스닥기업 158곳 자사주 취득…전년比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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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 규모 1.2조원…전년比 156% 증가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나타내자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사들인 상장사가 158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대비 20.6% 늘어난 수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58개의 코스닥 상장사들이 전년 대비 156.4% 증가한 1조1천74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취득 요인으로는 주가 안정을 위한 취득(3천208억원)이 68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세계 경기가 악화됐던 2월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된 6월, 미국 대선이 치러진 11월 등 주가 급락기에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취득이 급증했다. 이 기간 자사주를 취득 건수는 63건으로, 전체 취득 공시의 34%를 차지한다.

주가 안정 외에도 임직원 성과보상(4건)과 이익소각(3건), 상장폐지(3건), 기업가치 제고(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IT부품(14사·4413억원), 반도체(14사·1213억원), 디지털컨텐츠(11사·1191억원) 순으로 자사주 매입을 많이 했으며, 취득규모가 큰 IT부품·반도체 업종 주가가 코스닥시장 지수상승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주식을 취득한 법인의 주가 역시 취득공시 이후 1개월 동안 시장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자기주식 처분 기업·처분 규모는 감소

지난해 자기주식을 처분한 코스닥 상장사와 처분금액은 2015년 대비 감소했다.

자기주식 처분 기업은 211개사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으며, 처분금액(6천763억원)도 18.4% 줄었다. 직접처분 건수(181건)는 전년 대비 18.8%, 처분금액(3천128억원)은 47.9% 감소했으나, 신규·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처분금액은 743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업종별 처분규모는 IT부품(34사·907억원), 의료·정밀기기(14사·664억원), 소프트웨어(24사·635억원) 순으로 많았으며, 처분방법으로는 시간외대량매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주식 처분시의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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