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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드, 맨몸으로 508m 초고층 빌딩 올라⋯과정 지켜 본 아내는 '공황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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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의 유명 프리 솔로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40)가 보호 장비 없이 대만 초고층 빌딩 타이베이 101(높이 508m) 외벽을 등반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알렉스 호놀드가 외벽을 오르는 모습. [사진=넷플릭스]
사진은 알렉스 호놀드가 외벽을 오르는 모습. [사진=넷플릭스]

25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놀드는 이날 오전 수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등반을 시작해 약 92분 만에 타이베이 101 꼭대기에 도달했다.

호놀드는 반팔 상의와 긴바지 차림으로, 미끄럼 방지를 위한 초크가 담긴 작은 주머니만 허리에 찬 채 등반에 나섰다. 로프나 안전장비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그의 도전을 보기 위해 건물 아래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건물 내부에서도 시민들이 창가에 모여 응원의 시선을 보냈다.

모서리와 기둥, 외벽 조형물 등 손에 잡히는 구조물을 의지해 한 발씩 올라가던 호놀드는 서서히 고도를 높였으며 등반 도중 관중을 향해 여유롭게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은 알렉스 호놀드가 외벽을 오르는 모습. [사진=넷플릭스]
사진은 알렉스 호놀드가 외벽을 오르는 모습. [사진=넷플릭스]

마침내 정상에 오른 호놀드는 잠시 주변을 둘러본 뒤 미소를 지으며 양손을 들어 올렸다. 정상에서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는 여유도 보였다.

도전 성공 후 호놀드는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다"며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어 긴장감이 컸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장에는 호놀드의 아내 새니 맥캔들리스도 함께했다. 그는 도전이 끝난 뒤 "사실 내내 공황 발작에 가까운 상태였다"며 가슴을 졸였던 순간을 털어놨다.

이를 본 라이칭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보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호놀드는 20대부터 세계 정상급 등반가로 명성을 쌓아왔다. 2017년에는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수직 암벽 엘 캐피탄을 안전장비 없이 단독 등반하는 '프리 솔로'에 성공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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