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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김장 같이하자'는 시어머니…사 드시면 안 되나요?" [결혼과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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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을 같이하자고 요구하는 시어머니가 불편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을 같이하자고 요구하는 시어머니가 불편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본문과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lpegasu]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시어머니가 김장 같이하자고 하는데 거절방법?'이라는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5월에 결혼했다고 밝힌 새댁 A씨는 "시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결혼하고 나서 며느리가 생겨서 그런지 김장하게 집으로 오라고 하신다"며 "저희 친정은 12월 초에 같이 모여 김장해서 각자 집에 가져가는데 어머님 혼자 드시는데 굳이 김장을 해야 하느냐"고 적었다.

이어 "(혼자 드실거면) 사다 드시는 게 나은 거 같은데 (친정과 합쳐) 김장을 두 번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남편이 외동아들이라 남편이랑 제가 다 해야 하는데 김치 재룟값도 부담하면 고생대로 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어떻게 거절하면 좋겠느냐'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을 같이하자고 요구하는 시어머니가 불편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은 게시글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은 11일 밤 기준 조회수 7만 5592회, 댓글수 235개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A씨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의견과 '시어머니가 과하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누리꾼 A씨는 "시어머니 먹을 김치 해드리는 것도 엄연히 노동인데 과한 요구가 아닌가 한다"며 "김치를 사 드시라고 하거나 수고비를 달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B씨는 "결혼 초에 한번 가서 해드리면 앞으로 매번 (김장을) 해드려야 한다"며 "불편하다면 처음부터 거절하는 것이 낫다"고 적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사람 사는 세상이고 가족인데 시어머니 김치 하나 못 해 드린다는 게 너무 야박하다"며 "친정에서 김장한다면 나눠드리는 것도 방법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D씨는 "기혼 여성인데 나라면 한 번은 해드리고 그다음에 안 하더라도 안 할 것 같다"며 "아무리 시어머니 혼자 계시지만 처음부터 눈총을 받아 좋을 게 없다"고 조언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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