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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그 이상"…'팀코리아' 선전에 식품업계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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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단, 양궁 싹쓸이 등 역대 최고 성적 넘봐
특수 기대 접었던 식품업계 반색…올림픽 마케팅 강화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면서, 일찌감치 올림픽 마케팅에 매진하던 식품 업체들이 반색하고 있다. 올해는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날이 날수록 열기가 더해지는 분위기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날 기준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하계올림픽 두 자릿수 금메달에 복귀했고, 지금은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까지 바라보고 있다. 금메달 기준 3개만 더 추가하면 역대 최대 금메달 기록인 2012 런던 올림픽(13개)을 갈아치우게 된다. 금·은·동 종합 메달 수는 앞으로 8개만 더 추가할 경우 1988 서울올림픽(금12·은10·동11)을 넘어선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권의 예상 성적을 제시했으나, 국가대표 선수들의 분전으로 기분 좋은 반전을 이뤄낸 셈이다.

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했으나 특수에 대한 기대는 반쯤 접고 있던 일부 식품 업체들의 표정은 밝아지고 있다. 개최 이전부터 올해 올림픽은 구기 종목 대부분 본선 진출에 실패한 데다 주요 경기 모두 새벽에 열리는 터라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식품업계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해 관련 마케팅에 힘을 쏟지 않는 기업들이 대다수였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오비맥주와 코카콜라, 대한체육회를 후원하는 CJ제일제당 비비고, SPC 파리바게뜨 등을 제외하면 뚜렷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업체들을 찾기 어려웠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막상 뚜껑을 열기 전까지 올림픽 특수를 기대한 업체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관련 마케팅도 이번 올림픽과 연관된 일부 업체들만 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첫 금메달 오상욱 선수 실제 경기 장면을 담은 카스 TV 광고. [사진=오비맥주]

올림픽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식품 업체들은 마케팅 활동을 더 강화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가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하자마자 경기 장면을 삽입한 TV 광고를 송출하며 응원 분위기를 살렸다. 이와 함께 카스 0.0 4캔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벌였는데 2시간 만에 준비했던 1만 팩이 다 팔렸다.

파워에이드는 오상욱·신유빈 등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메달 획득을 기념해 2024명에게 파워에이드 증정 SNS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1시간 반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원이 몰렸다.

BBQ는 오는 11일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에는 4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기로 했다. 교촌치킨도 교촌치킨앱을 통해 포장 주문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다.

현지시각 4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이 파리바게뜨 케이크를 들고 축하받는 모습.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는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에 최근 현지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직접 만든 케이크를 전달하며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자랑스러운 결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담아 케이크를 선물했다"며 "지난 5월 선수단 후원 협약식 당시 함께 해주셨던 선수들이 모두 메달을 획득해 더욱 신기하고 기쁘다. 남은 올림픽 기간 동안 팀코리아를 향한 뜨거운 응원 열기를 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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