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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서 화재·화학물질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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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불소가스 누출 화재 후 10일 TMAH 추정 물질 접촉
특별 안전점검 착수했지만 12일 M15X 공장서 또 화재
노동계·환경단체 "반복 사고는 위험 신호" 전면 점검 촉구

[아이뉴스24 박지은·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에서 화재와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불소가스 누출 화재 이후 특별 안전점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 안전관리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12일 SK하이닉스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청주 4캠퍼스 M15X 공장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자체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직원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SK하이닉스는 가스 관련 작업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가스 누출 여부, 생산설비 영향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발생한 가스룸 화재 사고 이후 11일 만이다.

당시 M15 공장과 M15X 공장을 연결하는 6층 가스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소가스가 누출됐고 작업자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직원 3600여 명도 긴급 대피했다.

그 사이 화학물질 접촉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0일 청주사업장 M15 공장 장비 반입구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발견됐고 작업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회사는 해당 물질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성분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청주사업장에서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M11 공장 내 반도체 가공 설비에서 불꽃이 튀어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 1월에는 배관 작업 중이던 작업자 5명이 인산에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일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및 폭발 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충북본부]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사 안전 체계 대정비 주간' 운영 계획을 공지하고 고위험 작업과 안전관리 현황 점검에 나섰다.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노동계와 환경단체는 반복되는 사고에 우려를 나타내며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를 위한 주요 생산 거점인 청주사업장의 안전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사고 원인 분석과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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