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2279e6a6a4249.jpg)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합의 가능성에 낙관적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협상이 결실을 내지 못할 경우 다른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도 함께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루비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어젯밤이나 오늘 어떤 소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에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취지로 언급했지만, 이후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좋은 합의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대안을 찾기 전에 외교적 해법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중동 지역에 대규모 군사 자산을 배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핵심 쟁점에서 협상 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는 이란의 역량, 핵 문제와 관련해 기한을 정한 실질적이고 중대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이란의 역량 측면에서 매우 확실한 제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와 핵 문제는 핵심 의제로 꼽힌다. 미국은 이란이 해협 통행을 정상화하고 핵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언제나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려 하거나 실제 발사한다면, 이스라엘은 대응할 모든 권리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란과의 외교적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압박을 포함한 대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