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발발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약 200척의 선박이 탈출에 성공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inews24.com/v1/077ad66ddd98c8.jpg)
1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해운 데이터 분석업체 AXS 마린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기준 걸프 해역에 남아 있는 모든 종류의 상선 수는 913척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1114척에서 약 18% 감소한 것으로, 이 기간 약 200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걸프 해역에는 270척 이상의 유조선과 약 20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그리고 30여 척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이 남아 있다.
다만 이 수치에는 원유 산업 지원선 등 애초 해역을 떠날 계획이 없는 선박도 포함돼 있어 실제 봉쇄로 발이 묶인 선박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해운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Kpler)의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식료품, 가구, 산업용 부품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은 118척으로 이 중 30척은 이란 선적이다. 전쟁 초기 155척과 비교하면 역시 숫자가 줄어들었다.
또 15척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MSC(이탈리아-스위스 합작) 소속으로, MSC는 이 중 4척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빠져나오게 했으나 2척은 이란에 나포됐다.
![호르무즈 해협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inews24.com/v1/afc8df6a9b7c49.jpg)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Maersk)는 전쟁 초기와 동일하게 6척의 컨테이너선을 걸프 해역에 남겨두고 있다. 3위인 프랑스의 CMA CGM은 초기 15척 중 2척을 탈출시켜 현재 13척이 남아 있다.
중국원양해운(COSCO)은 2척이 빠져나와 현재 2척이 남아있고, 독일 하팍로이드의 컨테이너선도 7척 중 6척으로 줄었다.
또한 이란의 공격 위험에 대비해 GPS 신호를 비활성화하거나 위조한 상태로 항해하는 선박 비율은 지난달 29일 기준 31%에 기록했다. 전쟁 발발 전 16%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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