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파업을 지휘해야 할 노조위원장이 자리를 비워 내부 의견이 엇갈린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정문 앞에서 상생노조가 단체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https://image.inews24.com/v1/22bc5e915d1c16.jpg)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부분 파업은 전날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파업에는 자재 소분 부문 조합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13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노조는 인사 원칙 확립, 그룹 내 임금 격차 해소,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회사가 경영·인사권을 행사할 때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부분 파업 이후 내달 1일부터 전면 파업으로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다만 박재성 노조위원장이 해외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에서는 "휴가는 자유지만 첫 파업 국면에서 적절한 행보는 아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조합원이 무임금·무노동 상태의 파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파업 목적이 사측과의 협상이라면, 본격 파업을 앞두고 부분 파업과 휴가 일정이 겹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등 의견이 올라왔다.
노조위원장도 근로자인 만큼, 개인 휴가 사용까지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파업 일정과 휴가가 겹쳤다는 이유만으로 지도부의 한 개인에게 책임을 제기하는 것은 과하다는 시각이다.
사측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기준을 반영한 6.2% 수준의 임금 인상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부분 파업에는 가용 인력으로 대응하고, 대화 창구는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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