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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두드리는 K-저가커피"⋯'대용량·가성비'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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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된 국내 시장, 일본으로 눈 돌린 커피업계
매머드 확장 속도, 빽다방·메가도 진출 채비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국내 저가커피 브랜드가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커피 소비 문화가 자리 잡은 일본은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혀왔지만,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식 저가커피가 주목받고 있다.

매머드커피 도쿄역 야에치카점. [사진=매머드커피]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가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 단계다.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더벤티 등 저가 커피 브랜드 주요 4사의 매장 수는 2020년 약 3000개에서 현재 1만 개를 넘어섰다. 원두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다.

이에 업계는 일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일본은 장인 중심의 로컬 카페 위주로 성장해온 데다 보수적인 소비 성향이 강해 공략이 쉽지 않은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로 일본에 진출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도 많지 않다. 현재 매머드커피와 할리스커피가 각각 4개, 2개의 현지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다만 고물가 흐름 속에서 "양은 적고 가격은 비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변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을 제공하는 한국 저가커피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으며,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경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머드커피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도쿄 도라노몬 1호점 이후 1년여 만에 4호점까지 확대했다. 테이크아웃 중심 운영과 키오스크 도입, 오피스 상권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도쿄역 매장은 긴 줄이 형성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가격 경쟁력이 핵심이다. 940mL 대용량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400엔(약 3600원)에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스몰 사이즈는 190엔(약 1800원), 미디엄 사이즈는 250엔(약 2400원)이다. 현지 저가 커피로 꼽히는 도토루 커피의 미디엄 사이즈 아메리카노(330엔)보다 낮은 수준이다.

후발 주자들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빽다방은 하반기 중 일본 1호점 개점을 목표로 현지 전용 메뉴와 앱 출시를 검토 중이다. 현지 고객 특성을 반영해 한국과는 다른 메뉴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가MGC커피도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진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진출 방식과 규모, 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경험한 대용량·저가 커피에 대한 호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매출 성과가 확인되면서 일본 내 K-커피 매장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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