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에서 입사 첫날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곧바로 사직 의사를 밝히는 신입사원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 입사 첫날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곧바로 사직 의사를 밝히는 신입사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6c37d83d2393ad.jpg)
최근 일본 나고야 지역 민영 방송사 주쿄TV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의 한 퇴직 대행 업체에는 올해 입사식 직후 신입사원 2명이 퇴직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 신입사원은 배속지에 대한 불안을 이유로 입사 당일 점심시간에 퇴사 상담을 요청했다. 이후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사직 의사를 확정하고 곧바로 업체를 통한 퇴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원하는 부서나 직속 상사가 어떻게 정해질지 알 수 없는 구조를 '운에 맡기는 게임'에 비유하며 이른바 '배정 가챠' '상사 가챠' 문화로 설명하고 있다. 기대와 다른 근무 환경에 직면했을 때 이를 감내하기보다 즉각적으로 관계를 단절하는 젊은 세대의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조기 퇴사의 배경에는 조직 내 '방치 문제'도 지목된다. 체계적인 직무 교육 없이 업무 지시가 지연되거나 명확한 안내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입사원이 심리적 위축을 느끼고 이탈을 결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입사 첫날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곧바로 사직 의사를 밝히는 신입사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c273f5573b86c4.jpg)
이 밖에도 회식이나 단체 식사 문화에 대한 부담, 동료의 위생 상태 등 개인적인 취향과 관련된 요소들도 퇴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사내 소통 부족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선배 사원들 사이에서는 사소한 조언이나 지도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신입사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거리두기가 오히려 무관심으로 받아들여지며 소통의 단절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사 전문가들은 신입사원의 조기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조직에 수용됐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입사원이 먼저 다가가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선배들이 가벼운 대화나 식사 제안 등으로 먼저 소통을 시도하며 적응을 돕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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